이란이 중동의 주요 에너지 수송로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정예군인 쿠드스군의 에스마일 가아니 사령관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호르무즈 해협부터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페르시아만에서 홍해까지 새로운 저항의 안보 벨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아니 사령관은 "예멘의 영웅적이고 행동은 저항 전선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다"며 "필요하면 다른 이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올해 2월 말 미국과 이란의 공격을 받아 전쟁이 발발한 직후 자국 남부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EIA에 따르면 전쟁 전에 전 세계 해상 원유 무역량의 25%, 액화천연가스(LNG) 무역량의 20% 정도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었다.
유로뉴스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이 동시에 위협받으면 전 세계 석유·가스 해상 운송량 3분의 1이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후티의 해상 봉쇄 가세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요충지 두 곳을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때문에 대체 수송로로 사용되던 홍해마저 위협받는다는 점을 주목했다.
통신은 중동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일일 평균 원유 수출량의 70%를 홍해에 있는 얀부로 내보냈고 이는 에너지 시장의 생명줄 역할을 해왔다며 "후티 반군이 홍해 해상 운송을 지속해 방해하거나 선박, 항만을 공격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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