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역 코스모타워 코스모아트홀에서 열린 ''웹 2.0 컨퍼런스 코리아 2006''서 주제 발표에 나선 전병국 검색엔진마스터 대표는 ''웹 2.0 성공 열쇠 4가지''를 제시하며 이같이 조언했다.
전대표는 "웹 초기부터 시멘틱 웹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까닭은 정형화된 틀로 웹을 만들려 하기 때문"이라며 "웹의 무질서를 질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사업모델이든 분류가 태깅으로 바뀌었다는 매커니즘은 ''검색''이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웹 2.0 모델에서는 검색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밖에 "평소에 사용자들의 행동 패턴에서 사람들이 참여하게 끔하며 참여하지 않은 듯 참여하게 하라" "어떻게 참여하도록 할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검색되고 싶게 하라" 등을 제시했다.
전대표는 웹 2.0이 마케팅 용어임을 먼저 지적했다. 그는 "아무도 웹 2.0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까닭도 웹 2.0이 마케팅 용어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며 "''사람을 향한다''는 등 감성을 자극하는 말들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웹 2.0의 지향점은 당초 리눅스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며 "웹 2.0이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는 것들의 공통점은 ''검색(Search)''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저장(Store), 분류(Sort), 검색(Search)으로 구성된 ''검색 2.0''으로 정의했다.
그는 특히 "검색엔진 10년을 돌아보면 야후가 전문가들의 주제별로 분류에 의존했고, 라이코스나 알타비스타가 컴퓨터들의 키워드 배치를 분석했다면, 구글은 일반인들의 링크를 컴퓨터가 분석하는 구조로 흐르고 있다"며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을 알아 채 로봇이 검색에 반영하는 것이 구글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차세대 검색 엔진들은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주제 분류로 진행된 것으로 예상했다. 전대표는 "한동안은 야후가 디렉토리와 웹검색이 엉켜 엉거주춤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적인 검색은 두 가지가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봇과 사람들의 결합은 기존 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깨짐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링크엔진 참여엔진이 검색엔진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그것들을 어떻게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낼 것인가라는 것이 웹 2.0 추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전대표는 구글의 사례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웹의 연결을 분석하는 페이지 랭크, ▲API 등 각종 분야서 스며드는 구글, ▲G메일 등 비공개 플랫폼 확장, ▲블로그 지식 생산 시스템, ▲애드센스 지식 생산 독려 시스템을 통해 구글은 월드와이드 지식 시스템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이러한 지식정보들을 교환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이는 마치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 MS의 사업 모델이 ''PC의 게이트웨이''를 추구했던 것과 같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국내 포탈은 웹 2.0 이 아니라 ''PC통신 2.0''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참여는 있으나 집단 지성이 없고, 참여는 있으나 개방이 없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그러나 그는 "서비스 모델, 비즈니스 모델, 마인드 모델 등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정치 모델''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네이버에 자극을 줄 수는 있지만 네이버 스스로 변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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