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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로 돌아온 제리 양 사장… 경영 악화에 CEO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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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터넷업체 야후에 공동 창업자 제리 양(38·사진)이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왔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야후는 18일 테리 시멜(64) CEO가 물러나고 제리 양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리 양은 대만에서 태어나 10세 때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로 이민왔다. 스탠퍼드대 재학 시절인 1995년 같은 학교 학생인 데이비드 파일로와 야후를 설립했다. 그는 “우리는 환경에 맞춰 변화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에 힘쓸 것”이라며 경쟁업체와 구분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야후는 디렉터리 검색으로 인기를 끌다가 2000년대 들어 인터넷 허브로 변신을 꾀했지만 검색 기능으로 무장한 구글의 성장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야후는 2001년 워너브러더스 회장 겸 CEO 출신인 시멜을 영입했으나 경영은 계속 악화해 구글은 물론 신생사인 마이스페이스과 페이스북에도 위협을 느끼는 처지가 됐다.
지난 1분기 야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구글은 30% 성장했다. 시장점유율도 야후는 27%에 불과해 절반을 차지하는 구글에 한참 못미친다. 이처럼 경영난이 심해지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다는 설에 휘말리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멜이 최근 스톡옵션을 포함해 총 4억5000만 달러(41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챙기자 주주들로부터 불만이 터져나왔고, 결국 시멜은 CEO 자리를 내놓게 됐다.
제리 양은 새 CEO로 취임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최근 광고 총괄 책임자로 선임된 수전 데커(44)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시멜 전 CEO는 비상임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보연 기자 byabl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