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시장 규모가 지난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재수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교육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상황에서 학원 매출 감소와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서비스업 중 일반교습 및 기타학원의 매출은 2006년보다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학원의 매출은 재수생 규모에 큰 영향을 받고 있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07년말 대입시험을 본 재수생은 삼수생을 포함해 12만6688만명으로, 2006년보다 3만6807명(22.5%)이나 줄었다.
학원 매출은 재수생이 2.4% 늘어난 2003년 5.5% 늘어난 후 2004년에는 -7.2%, 2005년에는 -4.1% , 2006년 5.5%를 기록했다. 재수생 증감에 따라 매출도 들쭉날쭉했다. 이 통계에는 입시·언어·방문 및 통신 등 일반교습학원과 음악·미술·무용·웅변·속독·체육 등 기타학원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컴퓨터나 속기 등 사무관련 학원과 운전·미용 등 직업훈련학원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입 재수생이 대학입시 제도의 영향을 받아 들쭉날쭉한 것이 전체 학원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통계에 대해 사교육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통계청도 이에 대해 “개인교습의 경우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조사해야 파악할 수 있어 교육서비스업 동향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실제 일반가정에서 느끼는 사교육비 부담과는 거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춘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