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고무를 뻥튀기 해버렸네'
독특하다. 욕실용 슬리퍼 같기도 하고, 아동용 신발 같기도 하며 장식용 같기도 하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장마와 물놀이에 잘 견딜 수 있는 물놀이용 신발이 유행한다. 몇년전 열풍을 일으켰던 젤리슈즈에 이어 올 여름은 초 경량 합성수지 신발이 크게 유행 할 전망이다.
고무 재질이라 물에 젖을 염려도 없고 무게가 겨우 120g밖에 나가지 않는다. 운동화의 경우 평균 550g, 엄지와 둘째 발가락에에 줄을 끼워 신는 슬리퍼 일명 쪼리는 평균 350g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가벼움을 느낄 수 있다.
작년 여름 미국 부시 대통령이 신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이 신발은 무엇보다 가볍고 건조가 빠르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장마와 물놀이가 잦은 많은 여름에 신기 편리하다.
투박한 형태의 디자인 때문에 여성들이 신기에 꺼려졌던 이 신발은 올해 각 신발 업체에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제품을 속속 출시해 온 가족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영복이나 핫팬츠 등 바캉스 패션에 가장 잘 어울리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많이 출시돼 평상복에 구두나 운동화 대신 코디가 가능하다.
물세탁이 가능해 빨아서 신을 수 있고 건조가 빠르며 세균 번식을 줄여주고 탈취 기능이 있어 땀과 냄새에 강하다. 가벼운 소재지만 내구성이 강해서 반영구적이고 충격 흡수 기능이 뛰어나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또한 신발에 뚫려있는 통풍 구멍에 자신이 좋아하는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입해 나만의 신발로 꾸밀 수도 있다.
가벼워서 휴대성이 뛰어나고 충격 흡수가 좋아 해외 여행 시 신기 좋으며 해변이나 계곡에서 물놀이용 신발로도 안성맞춤이다.
합성수지 신발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각 인터넷 쇼핑몰에 유사 제품이 발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신발 업계 관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현혹 돼 덜컥 구입하기 전에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모양만 비슷하게 만든 제품이 아닌지 잘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패션 브랜드 스케쳐스 송지미 마케팅 팀장은 "더운 날씨와 장마철,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가볍고 관리가 편한 합성수지 신발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며 "맨발에 신는 만큼 딱 맞게 신기보단 약간 여유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 사진 제공 : 스케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