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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추미애 의원(왼쪽에서 두번째)과 정대철 전 의원이 4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단일화에 합의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범석 기자 |
당 대표 경선전에선 ‘추미애·정대철 단일화’ 변수를 놓고 공방전이 펼쳐졌다. 정대철, 추미애 후보는 이날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하는 이벤트를 갖고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려 애썼다. 두 후보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낡은 방식의 계파적 이익과 기득권에 연연하는 현실 안주세력에게 또다시 민주당을 맡길 수 없다”며 “두 사람은 전대는 물론 그 이후까지 힘을 합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 측에선 추미애, 정대철 후보의 ‘단일화 선언’과 관련해 “1차 투표 결과 3위 후보가 2위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게 무슨 단일화냐”며 “단일화에 실패해 놓고 단일화를 이뤄냈다고 강변하는 것은 대의원들을 무시하는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각 캠프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조직이 강한 정세균 후보가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선 추 후보가 막판 추격전을 펼치는 추세다.
단일화 효과를 놓고는 정세균 후보 측이 지난 2일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당 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 정세균 43.8%, 추 후보 27%, 정대철 후보 19.6%)를 토대로 결선 투표까지 가도 1위를 지킬 수 있다고 자신한 반면, 추 후보 측은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서프라이즈의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결선투표 시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 정세균 후보 46.3%, 추 후보 44.7%)를 내세우며 역전승을 장담하고 있다.
전당대회 당일 현장 연설도 당락을 가를 요인 중 하나다. 2005년 열린우리당의 4월 전당대회에서는 유시민 후보가 사자후를 토하는 연설로 최고위원에 입성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번 전대에선 당 대표 후보에게 12분, 최고위원 후보에게 8분의 연설 시간이 주어진다. 최고위원 경선은 1인2표의 투표 방식 자체가 변수다. 지역위원장들의 권유나 계파별 선택이 영향을 미치는 1순위 표와 달리 2순위 표는 대의원들의 자발적 선택이 이뤄질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역대 전대에서도 2순위 표의 향배는 주로 후보 간 합종연횡이나 당원용 공약 등에 좌우됐다.
각 캠프의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최고위원 경선 구도는 386대표주자인 송영길, 김민석 후보가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김진표, 박주선, 문학진, 안희정 후보 등이 남은 3장의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투표율과 5일로 예정된 촛불집회 등도 전대 결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꿨다. 새 당명은 6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의결로 최종 인준을 받은 뒤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조남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