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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더 큰 촛불로 세상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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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개신교 이어 서울광장서 시국법회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불교계 주관으로 열린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서 스님들이 광장에 설치된 부처님 형상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와 개신교 주관의 시국기도회에 이어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불교계가 주관하는 시국법회가 열렸다.

불교 시국법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전국 각지 사찰의 스님 500여명과 불자, 시민 등 7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를 열었다.

시국법회 공동추진위원장 수경 스님은 “2008년 100만 촛불은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뜨겁게 확인시켰다”며 “더 큰 불로 세상을 밝히자”고 제안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조계사 앞에서는 인터넷승단모임 회원 50여명이 ‘나라 살리기 호국불교 3보1배’를 시작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까지 3보1배 행진했다. 교수노조,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등도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한국과 촛불사회’ 국민대토론회에 이은 시국선언을 발표한 후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인터넷 카페모임인 ‘구국!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통합민주당 천정배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 민주·민노당 의원 16명을 “정권 타도를 외치고 불법적·폭력적인 시위에 앞장섰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은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5일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과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4개 정당이 동참키로 했다”며 “비폭력 기조로, 경찰이 행진을 막으면 다른 길을 택해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