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을 무대로 한 장관급 연례 안보포럼인 제1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24일 싱가포르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핵 현안과 금강산 피살사건 등을 논의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대화상대 10개국 외에 북한과 몽골 등 모두 27개국의 외교장관과 차관보급 고위관리들은 이날 오후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 전체회의에서 주요 의제별로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회의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우리 측 조사단의 수용을 북한 측에 촉구했다.
유 장관은 또 이번 사건이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가 전했다. 이 차관보는 “유 장관의 의견 제시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많은 장관들도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금강산 사건은 비극적 사건이며 대화를 통해 남북한 간에 잘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남북대화의 발전이 6자회담 진전에도 도움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6·15선언 등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해서는 ‘남북한 간의 문제’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비핵화 2단계 마무리와 핵 검증 단계에 와 있는 북핵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전날 6자 외교장관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내용을 중심으로 북핵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현안 점검이 주로 이뤄졌다”면서 “북한도 적극적인 자세를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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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외교장관회의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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