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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기오염, 수영선수들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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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을 얼마 앞두고 전 세계 선수들이 중국 시내 대기 오염으로 올림픽 출전 자체를 꺼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수영 선수들은 "중국 대기 오염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해 호주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 호주인들 조차 베이징 시내의 공기 오염이 무척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는 지금 호주 수영 선수단의 이런 반응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나 호주 선수들 중 반 이상이 선수 생활 중 호흡 질환에 걸린 적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호주 수영 선수들의 베이징 올림픽 강행에 대해 많은 호주인 들은 선수들의 건강을 무척 걱정하고 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 살고 있는 린다 헤밀톤 (45)씨 역시 "최근 중국 여행 중 중국의 공기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았다"며 "하루 종을 시내를 돌아다니고 호텔에 들어오면 옷 전체가 그을음 같은 검은 먼지로 절었다"고 그 심각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중국 대기 오염에 대한 일부 여론들의 이런 우려에 대해 호주 수영 코치인 알란 톰슨 씨는 "베이징 시내 공기 오염이 호주 수영 선수들이 기록을 단축시키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중국의 공기 오염이 실내경기인 수영 종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수영 종목은 전통적으로 호주 전체 금메달의 30% 이상에 달하는 효자 종목이기에 호주 올림픽 선수단은 베이징 시내의 공기 오염에 큰 신경을 쓴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중국의 대기 오염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예방 접종을 이미 모든 선수단이 마친 상태다. 혹시 벌어질 수 있는 선수들의 천식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호주 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촌 방내에 따로 비치할 가습기는 물론 선수들의 눈을 공기 오염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특수 식염수 역시 호주에서 직접 가져갈 예정이라고 한다.

호주 수영 선수들이 중국의 대기 오염에 대해 큰 염려를 겉으론 안 나타내지만, 기타 실외 경기에 대한 우려는 호주 올림픽 선수단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수영 코치  톰슨 씨 역시 "실내 종목인 수영은 괜찮지만, 실외 경기이며 장시간 달려야 하는 마라톤의 경우 중국의 대기 오염이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래저래 이번 중국 올림픽에 대해 많은 호주인들이 경기 외적으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최용진 호주 통신원 jin007042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