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의원이 농업장관 재직시절 얻은 고급정보를 사기업에 넘기고 돈을 받아 의회로부터 징계당할 처지에 놓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 보도했다.
영국 상원 징계위원회에 따르면 영국 금융특구 산하기관 `시티오브런던'의 정치자문직을 맡은 노동당 잭 커닝햄 상원의원은 1997년 농업장관 재직시 얻은 정보를 토대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주 3시간 가량의 자문을 통해 연간 3만6천파운드(한화 7천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년 전 정치자문직을 맡은 커닝햄 의원은 장관들과 정부를 상대로 한 최적의 로비방법 등을 시티오브런던에 전수하고 이 기관과 관련된 법안 정보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윤리강령에 따르면 의정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수입을 의회에 신고.공개토록 돼 있으나 커닝햄 의원은 이 절차도 밟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장관 시절 얻은 고급 정보를 내각에서 물러난 뒤 현금과 맞바꾸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 다시금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5개월간 조사를 벌여온 상원 징계위원회는 9∼11월 사이 커냉햄 의원에 대하 징계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
재직시 얻은 정보..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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