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 외국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 '짝퉁' 시장이 30년래 최대 호황을 맞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세계적 명품의 모조품으로 유명한 쇼핑몰 '슈수이제(秀水街)'에는 올림픽 개막일인 8일부터 14일까지 30만명의 고객이 다녀가고 주간 매출액이 1억위안(150억원)을 넘어서는 등 쇼핑몰 30년 역사상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고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가 18일 보도했다.
슈수이제의 왕쯔리(汪自力) 사장은 "8일부터 14일까지 이 곳을 다녀간 고객은 누계로 따지면 30만명을 넘어섰고 이 기간 총 매출액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면서 "매출액이 매일 평균 10% 이상 신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특히 중국의 특색있는 비단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왕 사장은 "비단 코너를 찾는 고객의 90% 이상이 외국인"이라면서 "10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최근에만 7천세트 이상을 사 감으로써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진주로 유명한 훙차오(紅橋)시장 역시 올림픽 개막 이후 매출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시장의 왕샤오(王昭) 관리주임은 "올림픽 개막 후 고객이 몇배 이상 증가하고 매출액이 평소보다 50% 이상 늘었다"면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베이징시 상무국이 7월21일부터 8월11일까지 쇼핑몰과 시장이 집중된 둥청(東城)·시청(西城)·충원(崇文)·하이뎬(海淀)·차오양(朝陽)·쉬안우(宣武)구를 조사한 결과 상점을 찾은 각국 정상과 올림픽 조직위 간부 등 VIP만 해도 2천여명을 넘어섰다.
이 중에서 슈수이제, 훙차오 시장 등 중국의 특색있는 시장을 찾은 고객은 1천200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슈수이제에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부인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 등 각국 귀빈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훙차오 시장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가 쇼핑을 즐기기도 했다.
그밖에도 첸먼(前門)거리와 다자란(大柵欄) 거리, 골동품으로 유명한 판자위안(潘家園) 등 중국 특색의 전통 시장과 상점들도 외국 관광객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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