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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중 '비매너'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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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당시 불거졌던 중국 관중의 비매너 논란이 현지 언론조차 자제를 당부할 만큼 악화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중국 관중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양궁 경기 도중 야유를 보내고 일부러 헛기침을 하는가 하면 호루라기까지 동원해 방해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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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소음을 내는 관중에게 불만을 제기했던 로저 페더러>

  그나마 한국 대표팀은 소음에 대응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왔던 덕분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지만 남자 세계 랭킹 1위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결국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탈락했다. 그는 0:2로 패한 제임스 블레이크(미국)와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기 직전 뒤에서 카메라를 찍어대며 소음을 내는 중국 팬들에게 큰 소리로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 16일에는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패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중국 관중의 비매너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경기 직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관중의 함성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샷을 날려야 했다"며 "결국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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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중의 비매너를 지적한 노박 조코비치>

  여자 세계 랭킹 2위의 테니스 스타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도 "중국 관중은 가끔 지나치게 흥분해 집중력을 떨어지게 한다"고 말했고 중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스타인 정지에도 "중국 관중은 테니스 에티켓을 좀 더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중국 관중의 비매너 응원은 사격 등 순간적인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 때마다 선수들을 방해했고 남자 탁구 단체전에선 장내 아나운서까지 등장해 큰소리로 응원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처럼 중국 관중의 응원 태도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현지 언론인 신화통신도 "올림픽 응원, 열정도 필요하지만 이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자제를 요청했고,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던 테니스 신예 리나가 평정심을 잃고 패하자 관영방송 CCTV도 그 원인으로 관중의 지나친 응원을 꼽았다. 중국 정부는 아예 손뼉을 두번 치고 엄지손가락을 세운 후 주먹을 쥐어 들어 올리는 권장 응원방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이에 네티즌들은 '올림픽이 아니라 중국인들의 동네잔치가 돼버렸다',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한 만큼 성숙한 응원태도를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 '지나친 응원은 오히려 자국의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디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