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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 "오리엔트 문화에서 영감 얻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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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도네시아 발리 G.W.K 문화공연에서 열린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앙드레 김과 모델이 된 한채영, 박시후가 쇼를 마친 후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저는 한국과 아시아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리엔트 문화를 패션쇼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리는 것이 제게 큰 의미입니다.” 

‘발리 패션위크 2008’ 전야제 행사에 초청돼 25일 발리에서 성공적으로 패션쇼를 마친 앙드레 김은 끊임없이 세계를 무대로 패션쇼를 여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앙드레 김은 96년 이집트 피라미드,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세계 최초로 패션쇼를 연 데 이어 이번엔 발리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패션쇼를 개최했다.

앙드레 김은 “1988년 발리에 처음 왔는데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꼭 한번 패션쇼를 열고 싶었다. 20년 만에 뜻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리 G.W.C(가루다 위스누 켄차나) 문화공원에서 열린 패션쇼에 대해 “1부에서는 내년 봄· 여름 콜렉션을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인도네시아 발리 문화와 전통에서 영감받은 것을 디지털 프린팅을 통해 재창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인도네시아 문화, 그리고 한국 전통 문화는 내 패션에 끝없는 모티브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밖에 앙드레 김은 자신의 패션쇼의 트레이드 마크인 풍성한 치맛자락에 화려한 자수무늬 드레스와 웨딩드레스, 색색깔의 7겹의 옷을 차례 차례 벗는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 

그는 이번 패션쇼에 특별 출연한 탤런트 한채영과 박시후에 대한 찬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채영에 대해 “신인일 때 처음 내 무대에 섰는데 그때나 톱스타가 된 지금이나 변함없이 지적인 품격을 지켜오고 있는 배우다”고 극찬했다. 또 박시후에 대해서는 “드라마에서의 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에 반했다”고 말했다.

한채영은 “앙드레 김 패션쇼에 선 건 이번이 세번째인데 5년 만이라 너무 떨렸다”며 “박시후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많이 의지가 됐고 잘 끝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앙드레 김 패션쇼는 두 번째인데 발리 무대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 발리=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