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 고은(75·사진) 시인이 화가로 변신한다.
시인은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등단 50주년 기념 그림전 ‘동사를 그리다’를 통해 숨겨둔 그림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은문학50년기념행사위원회(위원장 도종환)가 주관하는 이번 그림전에는 시인이 직접 그린 회화 35점과 글씨 19점이 전시된다.
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기 전까지 학교 미술반에서 활동하며 회화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온 시인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조각가 구성호씨의 작업실에서 17일간 그림을 그렸으며, 앞으로 작업실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유화를 그리고 싶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인은 이와 함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신작시 107편이 담긴 시집 ‘허공’(창비)을 곧 출간할 예정이다.
심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