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면사무소까지 16㎞를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5분 정도.
그는 출·퇴근에다 면사무소 주변 출장까지 합치면 매일 2시간 가량 자전거 페달을 밟는 셈이다.
그는 올해 초 양산면장으로 부임한 직후는 일반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으나 시간을 단축하고 운동효과도 높일 요량으로 이달 초 선수용 사이클과 유니폼, 헬멧 등을 모두 갖춰 제대로 자전거를 즐기고 있다.
지역에서 ‘어른’ 대접을 받는 환갑을 앞둔 면장이 울긋불긋한 색깔의 선수복에다 헬멧까지 쓰고 거리를 활주하는 것이 처음에는 다소 민망했지만 어느새 ‘활력 있는 면장’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면사무소에는 샤워를 한 뒤 갈아입을 옷이 항상 준비돼 있어 그는 비 오는 날에도 자전거 출퇴근을 멈추지 않는다.
승용차로 출·퇴근할 경우 한 달 30만원 가량 들어갈 기름값도 덤으로 절약한다.
임 면장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뒤로 언제든지 면민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현장의 생생한 모습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영동=김을지 기자ejk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