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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연 알라딘 인문·경영MD |
‘30대가 아버지에게 길을 묻다’(윤영걸 지음, 원앤원북스)는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키워드인 ‘30대’를 말한다. 서른 살과 경제학, 서른 살과 심리학을 한데 묶은 책들이 있었지만 이 책이 그러쥐고 있는 것은 바로 아버지. 이미 나이를 먹은 건지, 아직은 어린 건지 본인조차 갈팡질팡하는 30대에는 진실한 조언을 해줄 인생 선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생, 관계, 재테크 등 30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고민을 찬찬히 짚어주는 저자의 통찰이 사려 깊다.
‘서른아홉 그녀 이력서를 쓰다’(김병숙 지음, 미래의창)는 30대의 마지막에 선 그녀들을 위한 책이다. 30여 년간 일선에서 상담을 해온 저자는 딸, 아내, 엄마, 며느리의 위치에서 자신의 이름을 잊고 살아가야 하는 많은 한국사회의 여성들에게 다시금 꿈을 찾을 것을 권한다. 막연히 헛배 부른 희망만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은 채, 차근차근 한 단계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물론 30대를 지난 후에도 삶은 지난하고 살아갈 날들은 여전히 멀다. 그런 이들을 위한 책이 바로 ‘핫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윌리엄 새들러 외 지음, 사이). 2006년 출간되어 화제를 일으켰던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사이)의 후속편 격인 책에서 저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인생의 항로를 수정’하라는 것. 목표를 향해 달려온 것이 마흔까지라면, 그 이후에는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과 가정, 외적 성취, 경제적 여유 등 ‘세컨드 에이지’에 초점을 맞추어 온 사회적 여건 속에서 치열하게 살다가 문득 덫처럼 놓인 공허감에 빠진 이들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다. 나이 먹기가 두려운 모든 ‘세컨드 에이지 중독자’들에게 권할 만하다.
‘얼마나 더 살아야 사람들은 자유로워질까’라고, 밥 딜런은 노래했다. ‘친구여, 오직 바람만이 알고 있다네’라고도.
금정연 알라딘 인문·경영M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