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꼴찌’ 부산이 ‘최강’ 수원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갈까.
축구팬들의 관심이 31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부산과 수원의 정규리그 일전에 쏠리고 있다. 2008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반전을 노리는 부산이 수원을 잡고 확실한 비상을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부산은 수원에 0-2, 0-3의 완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부산이 수원 공략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부산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탔다. 지난 24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새로 영입한 구아라가 한국 무대 데뷔골을 성공시킨 덕분에 2-0의 승리를 거뒀다.
부산의 상승세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는 28일 경남전이었다. 전반기에 부산은 먼저 골을 성공시키고도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내주고도 경기가 종료될 무렵인 후반 42분에 서동원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3분 뒤의 경남 자책골까지 합쳐 2-1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자신감을 얻은 황선홍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꼴찌를 하고 있지만 매경기 최선을 다하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안정환과 수원의 서동현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안정환은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경고 누적으로 두 경기를 연달아 쉬었고, 지난 5월18일 이후 골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만큼 골 결정력을 회복하는 게 시급한 과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는 대표팀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서동현도 잠시 잠잠하던 득점포를 재가동해 확실한 인상을 남기려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인천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국내무대 복귀골을 터트린 수원 이천수가 골 감각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일이다.
선두 탈환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성남(승점 35)은 30일 전남과 원정경기를 통해 수원(승점 40)과의 승점 줄이기에 나서지만 공수의 핵심인 모따는 부상, 김영철은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게 아쉽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같은 날 문수구장에서 벌어지는 대구와의 경기에서 통산 200승에 재도전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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