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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배배구] LIG·도로공사 나란히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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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과 한국도로공사가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에서 나란히 첫 승을 올렸다.

LIG손해보험은 29일 경남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부 신협 상무와 풀리그 첫 경기에서 20점을 신고한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카이 반 다이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21)로 승리를 거뒀다.

프로배구 역대 최장신(215cm)으로 관심을 모았던 카이는 신장을 이용해 상대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를 상무 코트에 연방 찍어내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허리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주포 이경수를 대신해 레프트로 나선 김요한이 15점으로 카이의 뒤를 받쳤고 지난 시즌 주전이던 이동엽을 대신해 세터 자리를 꿰찬 손장훈도 안정된 토스로 신고식을 치렀다.

상무는 삼성화재 출신 공격수 김정훈과 조성훈을 보충해 한결 나아진 전력을 갖췄지만 신병들이 훈련소 퇴소 뒤 팀에 합류한 기간이 짧은 탓에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다양한 공격 루트를 앞세운 상무와 팽팽한 경기를 펼친 LIG는 1세트 23-23에서 김요한의 오픈 강타와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를 따내며 실마리를 풀었다.

긴장을 떨친 LIG는 카이가 2세트에서만 70%의 높은 성공률로 9점을 올린 데 힘입어 2세트 내내 주도권을 잡은 끝에 23-18에서 잇따라 나온 상무 범실에 편승해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상무는 마지막 3세트에서 끈질긴 수비가 살아나며 10-15로 뒤지던 경기를 20-21까지 추격하는 투지를 보였지만 LIG는 카이의 연속 스파이크로 23-20을 만든 뒤 24-21에서 카이가 다시 한 번 직선 강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보람(12점)과 오현미(13점)가 한송이의 공백을 잘 메운 한국도로공사가 KT&G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거뒀다.

큰 키(190cm)와 이탈리아리그 경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KT&G의 외국인 레프트 나기 마리안(32)은 연타 위주의 공격이 번번이 불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