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9일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사진)를 지명했다.
이로써 오는 11월4일 실시되는 미 대선은 공화당의 매케인·페일린 후보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조지프 바이든 후보 간 대결구도를 갖추게 됐다. 올해 44세 여성인 페일린 주지사는 1984년 대선 때 민주당 월터 먼데일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제럴딘 페라로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됐다.
이날 72세 생일을 맞이한 매케인은 부통령 후보에 페일린 주지사를 임명한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첫 공동 유세를 벌였다.
매케인이 러닝메이트로 오바마 후보보다 3살 어린 촉망받는 현직 여성 주지사를 선택한 것은 여성표와 젊은층 유권자 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페일린 주지사는 그동안 거론된 다른 부통령 예비후보들과 달리 전국적 지명도가 없는 정치인으로 ‘깜짝카드’인 셈이다. 이는 초선 연방상원의원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혜성처럼 등장한 오바마 후보의 ‘검은 돌풍’에 맞서기 위한 매케인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워싱턴=한용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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