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페일린 주지사는 2006년 선거에서 알래스카주 최초 여성 주지사이자 최연소 주지사로 당선됐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정치인은 아니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마찬가지로 당내에서 ‘매버릭(무소속)’으로 불리는 개혁주의자로 평가된다.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자는 아이다호주 샌드포인트에서 출생해 유아시절 알래스카에서 성장했다. 아이다호 대학에서 저널리즘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앵커리지 TV방송국에서 리포터로 일했다. 젊은 시절에는 미스 알래스카 선발대회에 나갔을 정도로 지성과 미모를 두루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패션잡지인 보그에도 비중있게 소개됐다. 알래스카 와실라시 시의원, 시장을 거쳐 2006년 알래스카 주지사에 당선됐다. 페일린은 주지사로 재직하면서 80∼90%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낙태에 반대하며 재정지출 및 사회적 이슈에선 보수주의 성향을 보인다. 5명의 자녀를 둔 가정주부다.
페일린 주지사는 오바마보다 3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지사가 됐다는 점에서 여성과 젊은 층의 표심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페일린 주지사의 남편인 토드는 에스키모족 출신이어서 미국 내 소수계 유권자를 의식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케인·페일린 카드를 꺼내들은 공화당은 내달 1∼4일까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이들을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공화·민주 양당의 대통령·부통령 후보가 모두 결정됨에 따라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후보간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극과 극’의 선거가 될 전망이다. 우선 대통령 후보의 경우 매케인은 올해 72세 백인이고, 오바마는 47세 흑인이라는 점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 흑백·세대 간 대결이 될 전망이다. 또 44세의 젊은 여성 페일린 주지사와 외교안보통으로 6선의 정치관록을 자랑하는 바이든이 맞수를 이룬 부통령 후보 간 대결도 세대 간 대결은 물론 성(性) 대결까지 겸하게 됐다.
워싱턴=한용걸 특파원
알래스카 최연소·최초 女주지사
오바마보다 3살 어린 당내 개혁파
6선 관록의 바이든과 性대결 관심
오바마보다 3살 어린 당내 개혁파
6선 관록의 바이든과 性대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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