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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핵심참모 교수, 목욕탕 절도로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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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즈미(小泉) 전 일본 총리의 핵심 브레인이었던 현직 대학교수가 절도죄로 붙잡혀 망신을 사고 있다.

 도쿄 네리마(練馬 )경찰서는 도쿄의 한 온천 탈의실에서 지갑과 고급 손목시계를 훔친 혐의로 전 재무관료 출신이자 현 토요대(東洋大) 교수인 다카하시 요이치(高橋洋一.53)를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다카하시 교수는 지난 24일 오후 8시쯤 도쿄 네리마구의 한 유명온천 탈의실에서 남자 손님(67. 회사원)의 사물함을 몰래 열고 현금 약 5만엔과 수십만에 상당의 고급 손목시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탈의실 방범 카메라에 찍힌 인물이 욕탕안에 있던 다카하시 교수와 닮은 점을 수상히 여기고 이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다카하시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좋은 시계여서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하시 교수는 고이즈미 정권 시절 우정민영화와 공무원 개혁의 청사진을 만드는데 참여했던 핵심 브레인 출신으로, 2008년 3월 공직을 떠나며 <안녕 재무성! 관료 전체를 적으로 만든 남자의 고백>이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동양대 측에서는 다카하시 교수가 교육자 신분에 맞지 않는 범죄행위를 한 만큼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엄정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