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최고의 환경차’인 연료전지 자동차의 대중화에 발벗고 나섰다.
신일본석유 등 일본의 에너지 기업 8개사는 연료전지 차량용 ‘수소 충전소’의 기술과 설비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도 연계해 오는 2015년까지 수소 에너지 공급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신일본석유 외에 쇼와 쉘석유, 이데미쯔코산, 코스모석유, 재팬에너지 등 정유 5개사와 도쿄, 오사카, 도호 등 도시가스 3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공동출자로 기술연구조합을 세워 수소 추출과 수송, 충전 등의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관련 규격도 통일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요타와 혼다 등 일부 자동차 업체가 연료전지 차를 개발했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수소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업계의 공동 노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경우 연료전지 차량의 보급에 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50년에는 현재의 50~80%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인 일본 정부도 연료전지 차의 보급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안으로 4~5개 광역지자체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연료전지로 운행하는 버스도 시험 운행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2년간 시범 운영하고 나서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연료전지 차 등 환경차가 일본에사만 2020년에는 1350만대, 2030년에는 2630만대, 2050년까지는 344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로 달리는 차량으로 내연엔진과 모터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차나 일반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보다 환경친화성이 훨씬 뛰어난 차세대 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이다.
도쿄= 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