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까지 올랐던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두 달 연속 감속하면서 11개월 만에 16만가구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건설사 유동성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 통상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도세 한시면제 등 정부 정책 효과로 미분양 물량이 줄고는 있지만 부동산 경기는 전반적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5만1938가구로 전월보다 1만1918가구(7.3%)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작년 6월(14만7230가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7344가구로 전월보다 1812가구(6.2%) 줄었으며, 지방도 1만106가구(7.5%) 감소한 12만4594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도로 전월보다 397가구 늘어난 2만3192가구이며, 대구가 1만9851가구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충남(1만7229가구), 경북(1만4929가구), 부산(1만3602가구), 경남(1만2124가구)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5만4000여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보다 1476가구가 더 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4월보다 250가구 줄었지만 지방은 1726가구나 늘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모 기자
5월 1만1900가구↓… 준공후 미분양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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