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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긴급구호 활동가 한비야가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충격적인 여성 할례 목격담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한비야는 19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아프리카에는 물, 식량, 정부, 가뭄 그리고 그 뿌리엔 여성 할례 문제가 있다"며 "여성 할례란 북부 아프리카에 주로 있는 전통으로 여성의 성기를 꿰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할례는 여성의 외부생식기 대부분을 제거하거나 절단하는 것으로 주로 이슬람 신앙을 가진 나라들에서 행해지고 있다.
한비야는 "여자들이 할례를 하지 않으면 순결하지 않다고 생각해 결혼도 못한다"며 "할례를 하고 나면 화장실을 가거나 생리를 할 때 말할 수 없이 아프며 아이를 낳을 때 죽는 사람이 수두룩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취제도 없이 동네 할머니들이 비위생적인 도구로 시술을 한다"며 "할례를 받을 때 아픔을 표현하는 것마저도 금지돼 있어 아이들이 찍소리도 안하고 참는다"고 털어놨다.
한비야는 또 8살때 할례를 받고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던 여성이 아이를 낳다가 사산하고 다리 한쪽이 마비된 채 남편에게 버려진 사연도 소개햇다.
이후 한비야는 여성 할례 철폐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그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편 한비야는 2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 재난 현장에서 목격했던 참혹함을 털어놓았다. 한비야는 "물속에서 건진 시체가 40도에서 썩고 있는데 보기에도 참혹하지만 안 잊혀지는 건 톡 쏘면서 비릿한 시체 냄새"라고 말했다.
한비야는 "구호단체의 지침서에는 재난 현장에 다녀온 사람은 반드시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적혀있지만 시간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다"며 "그 결과 지금도 그 비슷한 냄새가 나면 그때 봤던 얼굴들이 생각나면서 밤에 악몽을 꾸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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