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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배우 수애 |
[세계닷컴]
"명성황후의 새로운 이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배우 수애가 '명성황후'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김용균 감독)에서 명성황후 역을 맡은 수애는 KBS 드라마 ‘해신’ 이후 4년 만의 사극 출연이다.
인기작가 야설록의 대하소설을 영화화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선 말기 정치 상황으로 배경으로 하여 명성황후인 '민자영'과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건 호위무사 '무명'의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내용이다. 명성황후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여성이었던 '민자영'을 새롭게 재조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애는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맡았던 배역이라 처음부터 욕심이 났다"며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동안의 '명성황후' 캐릭터가 조선 국모의 강인함을 부각시켰다면 이번에는 픽션이 가미돼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이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자심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각종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우아하고 멋지게 소화해내며 네티즌들로부터 '드레수애'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던 수애는 이번 영화에서 한복과 드레스를 모두 선보인다.
수애는 "한복은 넉넉해서 일상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편했고, 서양 드레스를 입고 촬영할 때는 품위가 뭍어나면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상당히 예뻐보여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종과 혼례식을 촬영할 때 4kg의 대수머리와 20kg의 의상 그리고 각종 액세서리까지 총 30kg에 육박하는 무게를 짊어지며 촬영했다"며 "머리가 빠진 것 같고 목 디스크에 걸린 느낌"이라며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수애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베드신을 촬영했다. 이루어질 수 없는 호위무사 '무명'(조승우 분)과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려내기 위해 꼭 필요했던 장면.
수애는 베드신 촬영에 대해 "극중 꼭 필요한 장면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며 "노출 수위가 심한 건 아니지만 정사의 느낌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어야 했던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늘 선배들과 촬영을 했던 수애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갑내기인 조승우와 호흡을 맞췄다. 수애는 "조승우와 동갑이라 소통하기 편했고 즐거웠다"며 "연인 같은 따뜻한 감정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수애는 "부득이 하게 촬영이 2년 미뤄졌었는데 그 기간동안 많이 배웠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신인 때부터 늘 생각한 것은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는 것이다.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승우는 군 복무 관계로 제작보고회에 불참했다. 조승우는 언론과 영화 관계자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지난해 12월 15일 현역 병으로 조용히 입대했다. 이번 김용균 감독과 조승우는 지난 2001년 '와니와 준하' 이후 7년 만의 만남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