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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숙인 동생 4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두산그룹 이사회 의장인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조문을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떠나고 있다. 송원영 기자 |
박 전 회장이 쓰러졌다는 가정부의 연락을 받고 그를 업고 차에 태워 병원까지 따라갔다는 경비업체 직원은 “방에 회장님이 쓰러져 있었고 내가 보기에는 숨이 붙어 있었다”며 “회장님을 업고 내려올 때까지 2분 정도 걸렸는데 방에 무엇이 있었는지 살펴볼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오전부터 두산그룹, 두산건설, 성지건설 관계자들이 서울대병원 1호실에 빈소를 차리고 장례 절차를 시작했다.
박 전 회장의 유가족은 오전부터 장례식장으로 모여들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등 유족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박 전 회장의 동생이자 두산그룹 이사회 의장인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저녁 중국에서 급히 귀국해 빈소를 찾았다. 형과 갈등을 겪었던 그는 “아무 말도 못하겠다”며 침통해했다.
갑작스러운 박 전 회장의 별세로 영정은 오후 3시20분쯤에야 설치됐고, 이때부터 가족들을 시작으로 일반 조문객을 맞았다.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날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된 차남 중원씨가 빈소를 찾아 절을 한 뒤 상주인 장남 경원씨를 끌어안고 통곡했다.
이날 박 전 회장이 수장을 지낸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유영구 총재,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