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 정부의 두만강개발계획과 창지도(창춘·지린·도문) 발전계획에 따라 훈춘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훈춘시 두만강지구개발판공실 최승룡(崔勝龍·46·사진) 부주임은 활발한 훈춘의 개발 분위기를 전하며 “훈춘은 중국이 (동해를 통해) 동아시아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여년간 군에 복무했던 최 부주임은 두만강개발의 ‘전선사령부’에서 세부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 부주임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연변 지역은 새로운 활력과 기회를 얻었다”면서 “이제 지린(吉林)성의 대외 창구역할을 하는 훈춘시 개발을 통해 이전에 없었던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북한 나진항을 통해 동해로 진출할 계기를 마련한 점에 큰 의미를 뒀다. 최 부주임은 “나진항 개발 목적은 둥베이(東北)지역의 풍부한 석탄과 식량을 중국 남방으로 운송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진항 이용을 위해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권하교와 권하교∼나진항 간 54㎞도로 보수 공사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온적이던 도로 보수에 대해 “북한 측도 기본적인 동의를 했다”는 설명이다. 나진항 사용이 본격화하면 현재 권하통상구(口岸)를 통해 이뤄지는 교역량은 한 해 18만∼19만t에서 10배에 이르는 150만∼200만t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성 당서기는 임명 직후인 지난해 12월10일 훈춘시를 전격 방문해 두만강 개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당시 쑨 서기에게 훈춘 개발상황을 직접 설명한 최 부주임은 “연용도(연길·용정·도문)일체화 계획과 창지도 개발계획이 만나는 훈춘을 개발할 새로운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훈춘=김청중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