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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디카… 현대인 필수품?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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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誌 ‘미국인이 올해 구입해선 안되는 10가지’ 발표
기술·표준경쟁에 밀려 애물단지 전락 위기
스마트폰도 선정… “후발주자 역전 가능성”
“2010년엔 DVD,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은 사지 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행하는 투자전문잡지 스마트머니가 최근 ‘2010년 미국인이 구입해서는 안 되는 10가지 제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잡지는 한때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이 10가지 제품이 이제는 기술·표준 경쟁에서 밀려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머니가 ‘구입해선 안 될 품목’으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DVD와 CD다. 5∼9달러만 내면 한 달간 영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케이블·인터넷 업체가 큰 인기를 끌면서 미국의 영화 DVD 대여업계는 올해 말까지 전국 대여점 중 5분의 1 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MP3파일 등장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음악 CD 시장은 더 심각해 CD의 부활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외장 하드디스크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도 좋았던 시절은 다 갔다. 수천곡의 노래와 영화, 사진 등을 담을 수 있는 외장 하드디스크와 필름 없이 사진을 찍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한때 필수품 대접을 받았지만 각각 온라인 백업 서비스와 DSLR카메라에 밀려 순식간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여기에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도 목록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다만 스마트폰의 경우 앞서 소개한 제품들과는 구입해선 안 되는 이유가 다르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블랙베리는 40%, 아이폰이 25%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삼성,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라 후발주자들이 역전할 가능성이 크고 경쟁도 치열해 블랙베리와 아이폰조차도 앞으로 살아남을 2∼3개 제품에 포함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잡지는 분석했다.

이 밖에 휴대전화·인터넷전화에 밀려 설 자리를 잃는 집전화, 70∼90% 할인된 중고서적이 넘쳐나는 대학 교재, 신문·잡지 등 출판물, 기름과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도 올해 구입해선 안 되는 품목에 선정됐다.

조풍연 기자 jay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