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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배드민턴> 이용대 "다음 목표 세계대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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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아직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어요. 올해는 두 대회가 열리는 중요한 해입니다. 완벽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2.삼성전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4강에서 아쉽게 패했다. 전날 정재성(28.국군체육부대)과 팀을 이룬 남자복식 8강에서도 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용대의 시선은 다음 목표로 향했다. 8월 열리는 개인세계선수권대회와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이다.

이용대는 14일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영오픈은 선수라면 누구나 결승전에 서고 싶은 꿈의 무대"라며 "더욱이 올해는 100주년이라는 의미까지 있어서 꼭 결승전에 뛰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무척 아쉽다. 지금부터는 내가 우승하지 못했던 다른 국제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 팔꿈치 부상을 딛고 출전했다. 작년 8월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팔꿈치를 다친 이용대는 상태가 악화해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도중 기권하고 나서 재활에 힘썼다.

2개월 만에 출전한 전영오픈은 팔꿈치 부상 상태를 체크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그래서 경기 결과보다는 부상 상태를 점검하는 게 더 중요했다.

다행히 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팔꿈치 통증은 거의 없었다. 다만 경기 때 통증이 재발할까봐 시원하게 팔을 휘두르지는 못했다. 또 최근까지 재활치료를 받은 탓에 충분하게 훈련을 하지도 못하고 경기에 임했다.

이용대는 "경기 전 정상적으로 훈련한 기간이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경기 때 체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용대는 이번 대회 4강전 1세트에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를 어렵게 가져왔지만 3세트에서도 힘이 달리는 기색을 드러내며 경기에서 졌다.

이용대는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그것도 체력 부족이 이유였다"며 "부상 상태가 호전되고 있어서 자신있게 경기에 나섰는데 사실 몸상태는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다. 훈련이 모자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100%의 기량을 펼칠 수 있었는데 팔꿈치 부상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며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예 한 달 이상 충분히 쉬면서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대는 16일부터 열리는 스위스오픈까지 마치고 국내에 돌아가서 팔꿈치 상태를 다시 면밀하게 살펴보고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짤 계획이다.

한편 오랜 파트너인 남자복식 정재성과 혼합복식 이효정에 대해서는 "두 선배 덕분에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며 "이효정 누나는 큰 경기 경험이 많아서 믿음이 가고, 정재성 형은 나만의 플레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잘 준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이용대의 컨디션에 따라 좌우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단 나는 경기에서 플레이하는 게 재미있다"며 "내가 팀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두려움이나 부담없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