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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초식 사파리’ 감성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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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개장… 코끼리·기린 등 5종
곰, 사자, 호랑이…. 무서운 야생동물이 많은 에버랜드의 사파리. 사파리 투어를 좋아하는 이들도 이들 동물 앞에는 감히 접근할 수 없다. 그간 에버랜드에서는 철저한 방비책을 마련한 뒤에야 버스와 지프로 동물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제는 이 두려움을 내려놓아도 된다. 물론 그 두려움을 내려놓을 대상은 무서운 동물이 아닌 온순한 동물이다.

◇남들보다 먼저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기쁨을 만끽한 어린아이.
31일부터 에버랜드에 ‘초식 사파리’가 정식으로 문을 열기 때문이다. 에버랜드 초식 사파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동물 친구는 모두 5종. 코끼리·기린·얼룩말·타조·낙타가 모두 29마리다.

초식 사파리 개장과 함께 에버랜드는 ‘감성 체험’을 홍보 문구로 내걸었다. 동물과 인간이 서로 만지고 교감할 기회가 늘었다고 강조한다. 초식 동물이 육식 동물에 비해서는 보다 친숙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에 체험 요소와 접목해 방문객의 눈길을 끌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이를테면 기린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키 큰 기린에게 ‘당당히’ 먹이를 주면서 아이들은 밀림의 왕자 혹은 밀림의 공주로 느껴도 좋을 것이다. 에버랜드가 이를 놓칠 리 없다. 에버랜드는 관람객의 눈높이를 높이는 시설을 마련했다. 코끼리가 물놀이를 즐기는 수영장과 기린의 눈높이에 맞춰 높이 3.8m의 데크를 마련한 것. 코앞에서 5톤의 몸무게를 지닌 코끼리와 4.5m 기린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동물의 시선 처리나 미세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어 관심을 살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간 내서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초식 사파리의 등장으로 에버랜드의 사파리 월드는 백호 사파리, 곰 사파리와 함께 세 종류가 됐다. 세 곳을 합한 사파리 월드에는 동물 8종류, 184마리가 서식하게 된다. 초식 사파리 광장은 백호와 황호가 서식하고 있는 ‘백호 사파리’ 옆에 마련된다. 면적은 4321㎡.

에버랜드는 초식 사파리 개장에 즈음해 버스 2대를 추가 도입했다. 사파리 투어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대신 관람 시간은 늘렸다. 그간 백호 사파리 등의 관람 시간이 짧다는 의견에 따라, 초식 사파리 관람 시간은 15분으로 늘렸다.

에버랜드의 초식 사파리 투어는 사파리 버스 투어와 스페셜 투어의 2종류 방법이 가능하다. 버스 투어는 자유이용권 소지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은 있으나 지프로 둘러보는 스페셜 투어도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얼룩말 무늬로 디자인된 사파리 투어를 위한 지프에는 최대 6명까지 합승할 수 있다. 동물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일 듯. 아이들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는 지출을 제법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은 된다. 비용은 15만원.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