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 대학의 게리 윌슨 박사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873명과 건강한 사람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코올이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하고, 발병률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술을 가장 자주 마시는 환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이따금씩 마시는 사람에 비해 증세가 가벼웠으며, X선 검사와 혈액검사에서도 관절손상이 적고 염증수치가 낮게 나타났다고 윌슨 박사는 밝혔다.
‘애주가’들은 실제로 관절 통증이 덜하고 관절 부위가 많이 붓지도 않았으며 몸을 움직이는 데도 불편을 덜 느꼈다.
또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은 한 달에 10일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이 나타날 위험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났다.
술의 이런 효과는 알코올이 면역체계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이것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경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윌슨 박사는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관절을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영국관절염연구소 대변인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이 연구결과를 술을 많이 먹어야 하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쓰이는 면역억제제 메토트렉세이트를 복용하면서 술을 많이 마시면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류마티스학’ 최신호에 실렸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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