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현장보고―멕시코 만, 끝나지 않은 비극’ 〈KBS1 31일 오후 10시30분〉 지난 4월20일 미국 남부 멕시코만의 유전이 폭발하면서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100일이 지났다. 최대 원유 유출사건으로 불리던 ‘엑손 발데즈 유조선 사건’의 16배가 넘는 원유가 바다를 덮쳤다. 이 사고로 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 8곳에 400종이 넘는 생명체가 멸종위험에 놓였고, 4만종 이상이 오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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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0일 유전이 폭발하면서 심각한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100일을 맞지만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 남부 멕시코만 일대 모습. KBS 제공 |
그나마 2주일 전 유출 지점에 대형 철제덮개를 성공적으로 덮어 추가 원유 유출은 막아냈지만 여전히 멕시코만 일대는 충격에 빠져 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은 파괴됐고, 아름다운 해변은 시커먼 기름띠로 뒤덮였다. 관광객들의 발길은 이미 뚝 끊겼다. 해마다 40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북적거렸던 앨라바마주 오렌지비치는 지금 텅 비어 있다. 눈꽃같이 고왔던 모래 위에는 기름띠가 길게 줄을 그었고, 기름에 뭉친 모래덩이가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에서 고용한 사람들이 기름 찌꺼기를 제거하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KBS1 ‘특파원 현장보고’는 이동채 KBS LA특파원의 현지 취재로 사고 100일을 맞은 멕시코만 일대 피해 현장과 복구상황을 방송한다. 또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국경지대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에서 국적도 없고 뿌리도 모른 채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고산족들의 끝없는 유랑도 소개된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