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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젊은세대 뜻 새기겠다”… 임태희 ‘서울보선 패배’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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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장관 홍석우
靑경호처장 어청수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27일 서울시장 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는 무승부”라며 책임 회피에 급급한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의 비판, 불만이 고조돼 이명박 대통령의 사의 수용 여부와 파장이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임 실장이 사의를 밝혔고 사표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수리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의 사의는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과 측근 비리 의혹 등이 선거 악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우                                 어청수
이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을 통해 “재보선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특히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젊은 세대들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민생을 한 치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자성, 변화를 말하면서도 보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소장파 의원은 “지도부가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지도부 결단을 촉구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광주를 방문해 “변화를 이뤄내는 데 강한 실천과 의지가 없으면 또 말로 끝나게 되는 것”이라며 “새로이 거듭나지 않는다면 정치권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보수진영 인사도 “한나라당이 기득권의 철옹성에 갇혀 있다”며 대대적 개혁을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내주 초 서울시장 보선에서 드러난 서울 민심 수용 및 젊은 층과의 소통강화 등을 위한 당 쇄신안 논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보선에서 크게 패한 한나라당이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적쇄신 등 강도 높은 혁신안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높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에 홍석우(58)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차관급인 청와대 경호처장에 어청수(56)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전 경찰청장)을 내정했다.

김청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