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1992년 12차례에 걸쳐 발굴된 석장리 유적은 이미 구석기시대부터 이 땅에서 사람이 살았음을 입증했다. 1∼10차는 손보기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연세대학교 박물관에서, 11·12차는 한국선사문화연구소에서 각각 발굴을 담당했다.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도 출토됨으로써 선사시대 전 시기에 걸쳐 한반도에 사람이 살았음을 확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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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장리박물관 입구에 있는 ‘석기 떼는 석장리 슬기슬기사람’ 조각상과 석장리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 유물 복제품. |
공주시는 선사시대 유적이 발굴된 현장 바로 옆에 2006년 석장리박물관을 건립했다.
인류의 탄생부터 역사의 시작, 문명의 발달, 석장리 유적 발굴 과정과 의의 등을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석장리박물관은 베이징원인 발굴 유적지에 세워진 중국의 주구점유적발물관, 일본 최초의 구석기 유적지에 들어선 군마현 이와주쿠 선사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자연, 인류, 생활, 문화의 순으로 구성된 박물관은 특별기획전을 해마다 주제별로 개최하며, 옛 사람들이 살던 막집 등이 복원된 야외선사공원에서는 관람객들이 체험하도록 하고 있고, 학생들을 위한 박물관 교실도 운영 중이다. 박물관 측은 손 교수를 기리는 ‘파른 손보기 기념관’도 별도로 건립해 기증 유물과 희귀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걸재 박물관장은 “주 5일 수업시대를 대비해 초중등 학생들이 어느 때든 선사시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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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공주한옥마을’ 전경. |
한정식과 국밥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한옥마을 안에 함께 있고, 백제차 이야기·공주알밤으로 과자 만들기·백제여인의 규방문화 엿보기·백제유물로 소품 만들기·백제 책엮기 등 전통문화체험장도 운영한다. 사이버공주시민에 가입해 사이버공주시민증을 출력해 가면 숙박료의 30%를 할인해 준다. 한옥마을 건너편에는 유황온천인 금강온천이 있다.
첫 여성 촌장으로 취임해 흑자경영을 하고 있는 염성분 촌장은 “호텔 생활에 익숙한 외국인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친구들끼리, 혹은 가족단위로 자주 이용한다”면서 “옛 향수를 자극하고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예약이 밀려 일찍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의 특산물은 토실토실한 알밤으로 알밤단자, 알밤과자, 알밤초콜릿, 알밤막걸리가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공산성 앞 백미고을에선 알밤순대와 알밤자장면, 알밤막국수, 알밤육회, 알밤육회비빔밥 등 독특한 밤음식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인절미는 이괄의 난으로 공주로 피난 오던 인조 임금을 위해 임씨 성을 가진 백성이 진상한 공주의 떡으로 이를 먹어 본 인조가 “맛이 매우 뛰어나다(절미·絶味)”고 감탄하면서 지어진 이름이다. 그래서 처음엔 ‘임절미’로 불렸다고 한다.
공주=글·사진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