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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류승룡의 카사노바 역할 탐나지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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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행복에 겨워 아내의 소중함을 그만 깜빡 잊어버리고 마는 찌질한 남편으로 변신했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서다. 극중 이선균은 만날 독설과 짜증을 입 밖으로 내뱉는 아내 정인(임수정 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카사노바 성기(류승룡 분)를 찾아가 “제발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는 소심한 남편 두현 역을 맡았다.

이선균은 7일 세계닷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나도 카사노바 역할을 언젠가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젠틀하고 로맨틱한 이미지로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은 그이기에 카사노바 변신은 상상도 하기 어렵다고 말하니 “배우로서 그런 욕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곧 그는 이번 영화에서 카사노바 성기를 연기한 배우 류승룡만큼 잘할 자신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기 캐릭터는 아마 모든 남자배우들의 로망일 것”이라면서 “완성된 영화를 보니 ‘이 역할을 류승룡씨 외에 누가 더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카사노바 캐릭터이긴 하지만 류승룡씨는 어쩌면 천사일지도 모른다”면서 “두현은 그동안 내가 해보지 못한 캐릭터였고, 뭣보다 영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상황들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해 영화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영화 ‘쩨쩨한 로맨스’ ‘화차’ ‘옥희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매력을 발산해온 그는 “출연 제의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전체적인 짜임새를 본다. 배우 욕심에 캐릭터만을 보고 작품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작품 선택 기준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선균의 찌질한 남편 연기가 기대를 모으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오는 17일 개봉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