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 80%이상이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광부는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국민의 83.6%가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감안해 공휴일 지정업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및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문제를 합의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문광부에 따르면 2009년과 지난해에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2009년 찬성률은 68.8%, 지난해는 76.3%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선 찬성률이 3년 전보다 14.8%포인트, 지난해보다는 7.3%포인트 상승했다.
문광부는 이 같은 여론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고, 한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선규 문화예술정책국장은 “지난해까지는 경제적 문제로 공휴일 지정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면서도 “최근엔 생산성 향상이나 고용확대 효과, 내수 촉진 등 긍정적인 조사 결과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글날은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외국에 비해 휴일이 많아 노동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는 세종대왕 탄신 615돌을 맞아 지난 4월 13~15일 19세 이상 일반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한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최대 허용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3.1%다.
유진희 인턴기자 sadend@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