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영욱은 오후 1시40분께 서울 용산경찰서 재수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날 고영욱은 피해자 A(18)양과의 두 번의 성관계가 강제적이었는지, 미성년자인지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이날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난 고영욱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하고 경찰서로 향했다.
당초 고영욱은 오후 6시께 조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장 10시간의 조사를 받고 자정이 돼서야 귀가했다.
예상보다 재조사 시간이 길어진 것은 추가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에 따르면 A양 외 2명의 피해자가 고영욱을 성폭행 혐의로 피소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사건 당시 중학생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생각보다 조사할 내용이 많았다. 혐의에 대해 조사하면 부인하고, 부인하면 다시 추궁하는 과정이 계속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고영욱은 10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추가조사를 하게 되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추가 성폭행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묵묵무답이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 3월30일 미성년자 A씨를 '연예인 시켜 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들여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씨와 추가 피해자들의 진술 내용과 고영욱이 재조사 내용을 검토 중이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수사 결과가 나와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