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이 15일 밤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검찰은 17일 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임 회장이 구속되면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 확인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저축은행 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5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70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1500억원대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임 회장을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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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체포, 직원 동원 증거인멸 정황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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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저축은행 임석(사진) 회장이 15일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검찰은 17일 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5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70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1500억원대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임 회장을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임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규모와 용처를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증거인멸 속속 드러나지난 6일 영업정지를 전후로 한 임 회장의 증거인멸 정황이 검찰 수사와 관련자 진술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임 회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은행 직원들을 서초동 검찰청사 인근 임시사무실로 불러 ‘검찰이 어떤 질문을 했고, 어떻게 대답했는지’ 확인하는 형식으로 수사상황을 점검하고 검찰 조사에 대비했다. 임 회장은 또 소환통보를 받은 직원들도 불러내 ‘진술을 어떻게 하라’는 식으로 조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부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입을 맞춘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임 회장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점 회장 집무실에 있던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이를 교체했다. 이 때문에 임 회장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중요 계약서류 등 핵심 대외비 문건은 모두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영업정지 두 달 전부터 중요 서류를 법률자문회사로 모두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170억+알파’ 모두 비자금?…로비 수사 활력검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임 회장의 횡령 규모는 170억원이다. 검찰은 이 돈이 비자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 회장은 1500억원의 불법대출을 지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어 비자금 규모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전망이다.임 회장은 회사돈 2000여억원을 들여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선박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사고 있다. 2008년 KGI증권을 편법으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설도 제기된다.임 회장은 고금리 신용대출 영업을 하며 대출모집법인에 건넨 수수료 530억원 중 170억원을 돌려받았는데, 이 돈 역시 비자금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고발된 것 외에 검찰이 밝혀낸 것이 상당수”라며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지도 검찰이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이 DJ(김대중)정부 때 급성장한 것과 지난해 영업정지를 모면한 배경에 정·관계 인맥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탓이다. 장원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