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의 복수극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5월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에서는 노식(김영철 분), 용배(이원종 분)의 대질심문과 점점 궁지에 몰리는 장일(이준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된 선우(엄태웅 분)의 복수극이 절정에 도달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우는 방송 중인 장일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사고를 설명,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는 경고를 알리는 선우의 두 번째 공격이었다.
또 선우는 수미(임정은 분)에게도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과거 장일이 자신을 둔기로 내리친 장면을 목격했지만 모든 것을 함구한 수미에게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그는 수미가 그린 그림을 전시회에 내놓고, 이를 알게된 수미가 그림을 모두 내리라고 명령하자 “그림을 내리면 사건의 내용을 모두 공개할 것”이라며 “내가 쓰러지는 걸 보면서 가만히 있었느냐, 죽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었다”고 언성을 높였다.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됐지만 진실을 밝혀내려는 선우와 죄를 무마하려는 장일의 복수극은 결말을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당한 선우에 비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장일에게서 시청자들은 선우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 말미 선우는 과거 장일에게 당했던 일을 그대로 재현해내며 섬뜩한 상황을 연출했다. 장일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둔기로 자신의 허리를 내리친 선우를 보고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그는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고 선우에게 “그때 너를 더 강하게 쳐서 죽여버렸어야 했다”고 응수했고, 선우는 분노가 극에 달한 표정으로 장일을 위협했다.
이로써 사건의 전말이 모두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 남자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며 한 회가 마무리 된 가운데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두고 있는 ‘적도의 남자’. 장일의 복수극이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