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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26명 명단 확정… 박주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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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병역기피·경기력 논란 부담 대표팀서 제외
이동국 재승선… 구자철 등 해외파 대거 합류
한국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끝까지 박주영(27·아스널)을 기다렸다. 최 감독은 지난 14일 병역 연기 등으로 대표팀 선발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에 대해 “국민에게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라. 그것이 맞는 것 같다”며 스스로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주기를 촉구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입장을 들어본 뒤 대표선수로 발탁할지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었다. 시간은 많지 않았다. 대표팀 명단 발표가 17일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3일이라는 시간밖에 없었다. 최 감독은 한국축구 공격의 핵인 박주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연락을 기다렸지만 허사였다.

당분간 대표팀에서 박주영을 볼 수 없게됐다. 사진은 박주영이 지난 2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파주 NFC에서 훈련을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뉴시스
박주영은 지난해 프랑스리그 AS모나코에서 뛸 때 10년간 모나코 공국의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연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박주영은 지난주 끝난 프리미어리그를 마치고 국내에 들어왔는지 아니면 아직 해외에 머물고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끝내 입을 열지 않은 것이다.

최 감독이 17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최 감독은 “경기력과 병역 연기 논란 때문에 제외했다. 대표팀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려돼야 한다. 선수 능력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자부심과 희생이 필요하다. 대표팀에 융화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박주영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최 감독은 “박주영은 한국 대표팀에서 많은 활약을 해 주었고 앞으로도 활약을 해줘야 될 선수”라며 병역기피 논란이 해소되면 9월 이후 예정된 최종예선 3차전 이후에 선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인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과의 원정 평가전과 다음달 9, 12일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 나설 명단 26명을 공개했다. 최 감독은 스페인 평가전과 최종 예선 1, 2차전이 K-리그 일정과 겹치는 점을 고려해 해외파 위주로 선발했다. 유럽과 일본, 중동에서 활약하는 해외파가 12명이나 된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대표팀 명단 
△GK=정성룡(수원 삼성) 김영광(울산 현대) 김진현(오미야) 
△DF=곽태휘(울산) 김영권(오미야) 박주호(FC 바젤) 오범석(수원) 이정수(알 사드) 조병국(주빌로 이와타) 조용형(알 라이안) 최효진(상주 상무) 
△MF=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손흥민(함부르크 SV) 김두현(경찰청)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재성(상주) 김정우(전북 현대) 김치우(상주) 남태희(레퀴야) 박현범(수원) 염기훈(경찰청) 이근호(울산) 
△FW=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지동원(선덜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