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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소녀, 팔·다리 무려 8개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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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가 4개씩 달린 채 태어난 소녀가  ‘기생 쌍둥이(parasitic twin)’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새로운 삶을 찾았다.

기형아로 태어난 웨르키투 다바바(17)양은 6월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의 한 아동 치료 병원에서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에티오피아 국적의 의사들로 구성된 의료진이 참여한 이번 수술에서는 다바바 양의 몸에서 기생 쌍둥이의 팔다리와 장기들을 모두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수술 후 다바바 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사람들이 나를 놀리는 걸 보고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며 “7학년 때 더는 놀림을 참을 수 없어서 학교를 중퇴했고 이후 그냥 집에만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건강을 회복한 다바바 양은 새로운 삶을 얻은 것에 감사하고 매우 기뻐하고 있다.

다바바 양은 출생 당시 8개의 팔다리 중 발육이 불완전한 팔 2개와 골반에서 튀어나온 다리 2개가 포함돼 있었으며 이런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은 50만 분의 1이다.

‘기생 쌍둥이’는 쌍둥이 배아가 자궁 내에서 둘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채 하나의 배아가 다른 배아를 희생시키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쌍둥이 중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쪽은 형태가 불완전하거나 완벽한 태아의 신체 기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생 쌍둥이가 된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