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연제작사 예술집단 참에 따르면, '교수와여제자2'는 당초 부산의 소극장을 대관해 공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극장 대표들이 이미지 실추를 이유로 극장을 내주지 않았다.
예술집단 참은 "하지만 부산 관객들의 생각은 정반대"라며 "부산 공연을 성사시켜야한다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알렸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부산 대연동의 공연장을 부산비너스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하게 됐다.
강철웅 연출은 "그런데 연극의 내용을 뒤늦게 알게 된 건물주가 야한 성인극을 공연하면 건물의 이미지가 나빠지니 계약은 무효이고, 무조건 나가라고 통보했다"면서 "정식으로 매매계약서도 썼다. 건물주가 공연을 검열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심지어 건물주는 공연중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통보해 왔으며 부동산중개소에 극장을 내놓기까지 했다"고 호소했다.
강 연출은 "부산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예정된 공연은 하겠다"며 "서울에서 4년 이상 공연하면서 검증받은 작품이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 관객들의 볼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아울러 공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건물주에서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 자세다. 1577-3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