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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김영환 고문 증거없이 中 제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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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씨 고문 가해 문제에 침묵하던 중국이 한국 측에서 국제기구 제소를 통해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처음 보도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30일자 3면 ‘한국의 유명 반북 인사가 중국 정부를 기소하겠다고 위협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김씨 석방대책위가 고문 가해를 이유로 중국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 등이 지난 3월29일 다롄(大連)에서 체포된 후 지난 20일 석방되기까지 중국 당국과 매체가 이를 공개 언급하거나 보도한 적은 없었다. 일각에서 이번 보도가 중국 당국이 정식 대응에 나서기 전 사전경고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구시보는 김씨가 귀국 후 기자회견을 통해 “체포 후 묵비권을 행사한 탓에 고문을 당했다”고 진술했으며 한국의 정치인과 일부 매체가 이 문제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한국 매체 스스로 중국 정부를 제소하려면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한데 김씨의 몸에는 어떠한 증거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제소하더라도 승소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