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가 봄과 함께 찾아온 단체관광 특수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자금난으로 세금을 내지 못해 수학여행단 등 공공기관에서 리조트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투리조트는 자금난으로 2012년부터 세금을 내지 못해 체납액이 국세 4억원과 지방세 19억원 등 총 23억원에 이른다고 28일 밝혔다. 이 때문에 수학여행단 등 공공기관과 계약에 필요한 ‘국·지방세 완급 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해 찾아오는 단체관광객도 돌려보내는 실정이다.
실제로 2010년과 2011년 각각 25억원에 이르던 오투리조트 학생단체 매출은 세금체납으로 계약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2012년에는 5억8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최근에는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3개월간 학생단체 매출은 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000만원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오투리조트의 자금난은 365세이프타운 개장으로 기대됐던 ‘수학여행단 유치→콘도 이용객 증가→경영 개선’이라는 시너지 효과까지 막고 있다. 태백시 장성동에 지난해 말 문을 연 365세이프타운은 개장 초기 겪었던 ‘관람객난’을 딛고 최근 수학여행단을 중심으로 단체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백시가 최대 주주인 오투리조트는 부채만 33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태백=김을지 기자
세금 완급 증명서 없어 계약 불가
수학여행 유치 못해 경영난 가중
수학여행 유치 못해 경영난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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