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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도발' 와중 日참여 해상 훈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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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제주해상서 비공개로
국방부 “인도적 차원 참가”
해군 “이지스함 2척 단순고장”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사 망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15일 제주 동남쪽(일본 규슈 서쪽) 공해상에서 비공개 해상 수색구조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인도적 차원의 한·미·일 수색·구조훈련(SAREX)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 항모강습단 소속 함정 2척,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2척 등 총 6척의 함정이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 훈련은 아베 정권이 우경화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우리 군의 참여가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한·일 간) 정치적 상황이 악화될 때 훈련을 중단하면 정작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호 유기적인 협조가 불가능하다. 정치적인 상황은 상황대로, 군사적 협력은 협력대로 가야 한다”며 훈련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해상봉쇄 등이 포함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차단 훈련과는 다른 성격의 인도적 수색구조훈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은 이날 “애초 미국과 일본만 참가해 공개 훈련을 하려고 했다가 한국이 참가하면서 비공개 훈련으로 바뀌었다”면서 “미국이 예정에 없던 한국을 참가시키는 등 한·미·일 3국의 (대북) 압력 강화 방침을 선명히 밝혔다”고 다른 해석을 내놨다.

우리 해군의 세번째 이지스함인 서애 류성룡함.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편 해군은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3척 가운데 2척이 고장나 수리를 받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율곡이이함은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비해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한 뒤 여러 개의 발전기 중 한 대에서 소음이 발생, 최근 3일간 수리를 받고 다시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서애류성룡함의 경우도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소나 이상으로 수리를 받았다고 알려졌으나 소나 보호캡에 금이 간 정도의 사소한 문제로 정기수리를 했으며 소나 성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