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김정은 옮김/뿌리와이파리/2만8000원 |
중생대 지구 역사에서 기괴한 모습으로 상상력을 자극했던 공룡 집단이 홀연히 사라지고, 포유류가 신생대를 열기 시작했다. 포유류는 신생대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한 다양한 육상동물이 그들이었다. 신생대 지구의 기후는 끊임없이 요동쳐 온실과 냉동실을 오갔다. 해류의 순환이 급격히 변하고, 지중해는 말랐다 다시 차오르길 반복했다. 얼음으로 뒤덮인 극지방은 식물이 자라고 악어가 노닐 만큼 따뜻한 계절이 찾아왔다. 대륙들도 연결되었다 단절되길 반복했다. 동물들은 대규모로 이동해, 서로 섞여 경쟁하고 적응하며 진화하고 멸종했다. 그 사이 인류가 탄생했고 빙기와 간빙기가 교대로 찾아왔다.
신간 ‘공룡 이후’는 신생대 생물의 진화와 지구의 변화를 소개한 교양과학서다. 미국의 지질학자인 저자 도널드 R 프로세로 옥시덴탈칼리지 교수는 6500만년에 걸친 신생대의 기후, 지각, 생물의 진화 등을 시대별로 소개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신생대 지구의 기후는 온실과 냉동실 양극단을 오갔다. 신생대가 시작될 무렵 혹독했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포유류가 지구상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 책은 신생대의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지구와 생물이 변화해온 모습을 통해 미래 지구의 양태를 추정할 수 있다. 저자는 “인간 스스로 지구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었다”면서 “지금까지의 추이로 볼 때, 간빙기가 끝나고 다음 빙하기로 나아가야 마땅한 시점에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풀이한다.
김신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