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으로 바뀐 울산 남구 ‘고래바다여행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크루즈선에 탑승한 관광객은 5331명으로, 이달 말까지 승선을 예약한 인원은 1만여 명에 달한다. 두 달간 예약인원이 지난 한 해 탑승객 8738명(96회 운항)보다 많은 규모다.
남구는 어선을 개조한 기존의 여행선(262t 규모) 대신 지난달 6일부터 70억원짜리 크루즈선을 운항하고 있다. 길이 42.83m, 너비 10m, 무게 550t 규모의 이 배에는 동시에 394명이 탈 수 있다.
공은주 남구 고래정책계장은 “연일 만석 상태로 출항한다”며 “다음달도 주말은 90%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이 인기를 얻는 것은 국내 유일 고래탐사선인 데다 고래발견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운항 첫해 9.7%에 불과하던 고래발견율은 지난해 25%를 기록했다.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크루즈선 내부를 활용한 ‘디너크루즈’ 프로그램도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3층짜리 객실 중 1·2층 홀에는 폭 5m 정도의 무대가 설치돼 있고, 뒤편에는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조리시설이 마련돼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장생포 선착장에서 출발해 3시간 동안 울산 앞바다를 누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울산해안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연안야경 프로그램(오후 7시∼오후9시)을 운영한다.
울산=이보람 기자
고래발견율도 높아져 인기몰이
두달새 1만 예약… 작년 승객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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