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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6위 규모' 백령도 지진…서울서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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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7시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은 서울에서도 감지될 만큼 강진이었다. 이 일대에서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지진은 총 10차례. 19일 오전 5시27분에도 규모 2.3의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은 주말과 휴일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과거 기록을 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여섯 번째로 큰 규모다. 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남북방향의 주향 이동단층이다. 단층은 위아래로 어긋나는 수직단층과 높낮이 변화 없이 남북이나 동서방향으로 어긋나는 주향 이동단층으로 구분된다. 인천 앞바다에는 남북방향으로 약간 비스듬하게 뻗은 주향 이동단층이 많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단층이 어긋나는 것은 단층 아래의 맨틀이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지구가 살아 있다는 방증으로 서울 등지에서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으며, 과거 역사기록에 대규모 지진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한 해를 통틀어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각각 14번과 9번 발생했지만 올해는 벌써 7번이나 발생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최근 잇따라 강진이 일어났다.

지 센터장은 “보통 대지진이 발생하면 지각의 불균형 상태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먼곳까지 영향이 전파되는데, 일본 지진의 영향이 한반도에 오는 데는 평균 2년이 걸린다”며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게 2011년 3월이므로 백령도 지진과 4월21일 일어난 전남 신안 앞바다 지진은 그 여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