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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발사체' 이틀 발사…긴장 지속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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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미사일 경계태세 해제 등
최근 군사적 긴장 해소 움직임
대남·대미 협박도 전혀 안먹혀
미사일카드로 긴장 지속 노려
신형 ‘주체 100포’ 발사 가능성
확인 땐 수도권 이남까지 위협
북한이 18일과 19일 이틀 연속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은 기습적 무력시위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이어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4월 내내 지속시킨 대남·대미 협박이 먹혀들지 않자 무력 시위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방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제재 대상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저강도 도발’에 나섰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북한이 동해안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기습적 무력 시위 카드로 긴장 지속 노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은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그간 한·미는 북한이 동해안 쪽으로 이동시킨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다 무수단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낮아지자 경계 태세를 완화했다. 미·일이 북한 중거리 미사일 경계 태세를 해제하고 무수단 미사일 추적용 이지스함 등을 한반도 인근 이외 지역으로 재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북한 수뇌부는 이러한 긴장 완화 국면의 허를 찌르기 위해 단거리 발사체 도발을 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공조 체제가 거듭 확인되고 자신들이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또 다른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국제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최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 의미도 있다.

발사체 도발로 우리 국민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려 했을 수 있다. 군 소식통은 “남쪽은 석가탄신일로 시작된 연휴 기간이었고 일본도 북한에 특사를 파견한 뒤 상황 변화를 모색하는 때에 북한이 기습적 무력 시위를 벌여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발 의도가 무엇이든 이번 발사는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 군부의 분명한 거부 입장을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정부 내에서는 이번 발사를 통상적인 훈련이나 시험발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이다.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 27일까지는 이 같은 긴장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 대폭 늘린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 가능성

정부 내에서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신형 방사포 ‘주체 100포’는 2012년부터 북한의 개발 정보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북한은 김일성의 100주년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이 같은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체 100포’는 구경이 300㎜ 이상이고 사거리는 1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최전방지역에 배치한 방사포 300여문은 유사시 짧은 시간에 남측 수도권을 겨냥해 대규모 포격을 감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대칭무기다. 정보당국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개량형 방사포는 기존의 240㎜ 방사포보다 사거리가 두 배가량인 120㎞ 안팎으로 수도권 전역과 그 이남 지역까지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의 기술을 도입해 300㎜ 이상 방사포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 300㎜ 이상 방사포의 포탄 길이는 3m 이상으로, 발사차량당 발사관은 6∼12개로 전해졌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