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투수 류제국(30·LG·사진)이 한국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류제국은 19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잠실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와3분의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줬으나 4점으로 KIA 타선을 막았다. 타선이 7점을 벌어준 덕분에 6회 강판했지만 승리를 맛봤다. 그는 최고 구속 147㎞를 찍은 직구와 144㎞까지 나온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주로 던져 팀의 4연패를 끊어 성공가능성을 내비쳤다.
광주 진흥고 시절 류제국과 라이벌로 지내온 KIA 선발 투수 김진우는 4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3자책점)하며 류제국보다 먼저 강판당했다.
서울 덕수고를 졸업하고 2001년 시카고 컵스와 160만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제국은 2010년까지 5개 팀을 거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7.49를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공익근무로 병역을 마친 뒤 지난 1월 LG와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6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고 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해 왔다.
LG는 2-2로 맞선 5회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병규가 3루수 앞으로 기습번트 안타로 만루 찬스로 이어갔다. LG는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윤요섭의 몸 맞는 공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손주인이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NC를 7-4로 제압하고 주말 마산 3연전을 싹쓸이하며 휴식 중인 넥센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5이닝을 4점으로 봉쇄한 삼성 배영수는 시즌 6승(1패)째를 따내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두산은 한화의 허약한 마운드를 제물로 15-8로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4-8로 끌려가다 4회 4점을 뽑아 8-8 동점을 이룬 두산은 7회 2사 2, 3루에서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역전시켰다. 두산은 8회 홍성흔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보탠 뒤 9회에도 2점을 보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문학경기에서 SK를 11-5로 대파했다. 롯데는 2-2이던 7회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짜리 1루수앞 내야안타와 강민호의 우전 안타, 상대 SK 우익수 김상현의 실책 등을 묶어 6-2로 달아났고, 이후 전준우와 박종윤이 2루타 2방을 차례로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SK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뒤를 이어 7회에만 4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불붙은 롯데 타선을 잡지 못했다.
남정훈 기자

